제주산 양식 복어와 자연산 삼치가 일본으로 수출돼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는 탐라수산ㆍ한바다ㆍ제다 등 제주에서 양식 복어를 생산하는 3개 업체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양식 자주복 31t을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800∼900g짜리를 마리당 2만원선에 수출해 모두 52만8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제주산 양식 복어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2008년까지는 자연산 복어가 수출됐으나 생산량이 줄면서 그 뒤로는 수출이 중단됐다. 또한, 추자도에서 생산하는 삼치가 지난 9월부터 kg당 6000원에 일본으로 수출돼 지난달 말까지 202t(152만4000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추자산 삼치 위판량의 80%에 해당하는 양이다.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로 잡는 삼치는 신선도와 맛이 뛰어나 일본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박태희 수산정책과장은 "제주산 양식 복어는 청정한 심층 해수로 양식해 일본 소비자들이 상품 가치를 인정, 소비가 늘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양식 넙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크게 강화됐다. 제주도는 양식 넙치의 안전성 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항생제 휴약기간을 늘리는 내용을 뼈대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 지난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식 넙치를 출하할 때 거치는 안전성 검사 항목을 현행 옥시테트라시클린 1종에서 플로메킨ㆍ엔로플로삭신 등 항생제 33종을 새로 추가해 34종으로 크게 확대했다. 또한, 출하 이전에 항생제를 주입하지 말아야 하는 항생제 휴약기간도 종류에 따라 30∼80일에서 60∼160일로 2배 이상 늘리고, 양식장 수조의 수질과 생사료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출하할 때 1회 안전성 검사를 하면 물량에 관계없이 20일간 유효한 것으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출하물량이 20t을 넘으면 추가로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넙치와 가자미류, 돔류, 능성어류의 종묘를 양식할 목적으로 반출 또는 반입할 경우 사전에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검사를 받도록 했다. 안전성 검사나 방역검사를 받지 않고 수
광주.전남 김장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생산량은 광주가 5858t, 전남이 26만9796t이었다. 생산량은 광주 1만2438t, 전남 30만38t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52.9%, 10.1% 가 각각 줄었다. 광주는 재배면적도 42.6%나 감소한 가운데 10a 당 생산량이 18%나 줄었으며 전남은 재배면적이 8.5% 늘었는데도 생산량이 줄어 10a 당 생산량이 17.1% 줄어들었다. 김장무 생산량은 광주가 0.5% 늘어난 8293t, 전남은 1.2% 줄어든 6만8870t을 기록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북, 제주를 합한 호남 지역 생산량은 배추와 무 모두 17%와 14.8%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심는 시기 강우량 증가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고 10월 하순 이후 저온, 가뭄 등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브랜드쌀 5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남 브랜드쌀은 강진농협의 '프리미엄호평' 무안농협 쌀조합법인 '황토랑쌀' 보성농협 쌀조합법인 '녹차미인보성쌀' 해남 옥천농협 '한눈에반한쌀' 영암농협 쌀조합법인 '달마지쌀골드' 등이다. 전남쌀은 전국 평가 첫해인 2003년 4개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각 5개가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선정된 96개 브랜드 중 34개를 차지했다. 특히 보성 녹차미인보성쌀은 3년 연속 선정돼 해남 한눈에반한쌀, 나주 왕건이탐낸쌀골드, 드림생미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의 '러브미' 인증을 받았다. 또 해남의 '한눈에반한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과 함께 역대 3차례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밖에도 강진의 '프리미엄 호평'은 2007년을 제외하고 2006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선정됐고 영암의 '달마지쌀골드'도 작년부터 2년 연속 뽑혔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남은 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의 19%에 불과하지만 지난 8년동안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연평균
청소년 성장 호르몬 생성을 돕는 성분을 많이 함유해 '키 크는 쌀'로 알려진 영안벼가 전남지역 생태마을에서 유기농으로 대량 생산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무안지역 유기농 생태마을 107농가가 올해 영안벼 시범재배에 참여해 60ha에서 벼 237t을 생산, 이날 첫 도정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수확한 영안벼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량 재배된 기능성 유기농 쌀로 청소년 성장호르몬 생성을 돕는 단백질인 '라이신' 함량이 일반 쌀보다 10%나 많아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영안벼 재배는 국내 식품제조유통기업인 대상㈜과 계약재배를 통해 추진됐으며 무안과 장흥지역 생태마을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농업영농조합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됐다. 일반적인 친환경 유기농 쌀은 전남지역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영안벼 처럼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유기농 쌀은 처음이다. 올해 시범재배를 통해 수확한 쌀은 모두 237t으로 수매대금은 3억9천여만원이다. 40kg 벼 1가마당 가격은 7만원선으로 다른 유기농 벼보다 5천원에서 1만원, 일반벼보다는 3만원 정
전남도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간장과 된장 제조방법으로 전통식품인 동국장(東國醬)을 개발한 해남군 황산면 황안자(71.여)씨가 전통식품 명인 제40호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통식품 명인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고 있다. 한씨는 조선시대 왕후 집안인 사직촌 한씨가문의 30대손으로 태어나 한씨 집안 전통장류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로부터 해남 윤씨 집안의 장류제조 비법까지 전수받아 50년간 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한씨는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귀빈식품'을 설립하고 전통적 제조방법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전통장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높이 평가받아 명인에 선정됐다. '동국장'은 알이 굵고 고른 최고 품질의 대두 재료로 발효시킨 메주를 3년 이상 천일염을 사용해 맥반석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후 간장과 된장을 걸러내는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한씨는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돼 동국장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농식품부로부터 시설 및 포장 개선, 전시.박람
전남도는 정부가 지원하는 내년도 '원예작물 브랜드육성사업' 대상지역에 화순 약용작물이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2013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총 95억원이 투입돼 약용작물 생산기반과 가공, 유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약용작물 브랜드육성사업은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화순군과 도내에서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3천여 농가가 참여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지역 약용작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산들'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며 약용작물의 생산에서 가공, 유통, 판매를 위한 저장시설과 한방식품 가공공장도 건립한다. 전남도는 이 브랜드사업을 통해 도내 약용작물 생산기반과 산지 가공.유통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도내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돕기로 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무안 양파, 신안 마늘, 진도 대파, 해남 겨울배추 등이 원예브랜드사업으로 지정돼 총 617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제주의 감귤꽃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출연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제주특산 감귤꽃을 이용한 건강뷰티생물 소재 개발' 과제가 지식경제부의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제주사랑농수산(대표 박병선)과 공동으로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사업은 내년 1년간 국비 8600만원, 자담 6400만원 등 1억5000만원을 들여 진행한다. 테크노파크는 감귤꽃 성분이 100%인 향수와 로션 등 다양한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감귤꽃은 향기가 좋고 유익한 성분이 많아 화장품 원료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테크노파크 기술지원팀장 현창구 박사는 "감귤꽃은 원료 자체만으로도 제주를 대표하는 소재"라며 "생산량 조절을 위한 꽃 솎기 등을 할 때 꽃을 다량으로 확보함으로써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마리 단위로 개별포장한 제주산 닭고기가 베트남의 대형마트와 호텔 등에서 판매된다. 제주도는 닭고기 가공장인 영농조합 제주동원(대표 김경립)이 17일 1마리(평균 1.4㎏)씩 개별포장한 닭고기 20t(2만7천달러어치)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닭고기는 베트남 현지의 롯데마트와 매트로 등 대형마트 22개소에서 판매되며, 호찌민시의 호텔, 레스토랑 등지에도 공급된다. 수출가격은 마리당 1.35달러로, 국내 판매가보다 50% 정도 높다. 닭고기를 마리로 개별포장해 베트남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14㎏짜리 벌크 단위로 베트남 현지 닭고기 가공장에 수출해 왔다. 제주도는 지역 축산물의 수출품목을 늘리려고 물류비와 포장재, 현지 판촉비, 시설개선비 등을 수출업체에 지원한다.
세계적인 농수산물 유통 다국적기업의 임원단이 제주도 모슬포 연안에서 잡히는 자연산 방어와 양식 넙치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True World Group(TWG) 임원단(회장 후루타 모토) 7명이 지난 10∼13일 제주를 방문, 거래업체인 영어법인 일출봉(대표 한우진)의 넙치 육상양식장과 자연산 방어 주산지인 모슬포항 등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방어회와 방어로 만든 초밥을 맛본 후루타 모토 회장 등은 "일본 양식산 방어와는 달리 비린내가 전혀 없고 식감이 매우 좋다. 일본의 어떤 초밥 재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맛이 있다"며 극찬했다. 지하 해수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양식하는 제주산 광어에 대해서도 맛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며 높이 평가했다. TWG 임원들은 이들 수산물의 연간 생산량, 조업 방법, 유통 과정, 식품제조 및 가공, 제주산 농수산물 수입 등에 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생산자들이 청정 농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제주도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은 "TWG 임원진이 우근민 제주지사 등을 만나 제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