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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재해피해 보험으로 보상"

유기농 등 친환경농업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보험회사가 보상해주는 상품이 연말께 등장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가들이 자연재해나 병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보험회사가 보상해 주는 '유기농 종합보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유기농 종합보험은 친환경 실천농가들이 보험에 가입하면 생산과정 중 발생한 피해 뿐만아니라 유기농산물의 유통과정에 드러난 변질이나 소비자 섭취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피해까지 모두 보상해주는 종합보험 형태로 운영된다.

보험가입대상은 친환경농업 최고단계인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도내농가에만 해당되며 작물은 현행 농산물재해보험이 시행 중인 25개 농산물에 포함되지 않은 작물 위주로 선정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6월 보험사와 유기농 종합보험 도입을 위한 협의와 워크숍 등을 진행했으며 보험가입 대상과 보상범위 확정을 위한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일단 법인.단지 중심으로 보험가입을 받아 보험료는 도비에서 지원을 해주고 개인부담은 약 2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품목별 보험요율과 보상범위 등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확정해 연말께 '유기농 종합보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보험가입 농가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생산비나 재료비 일부를 보상해주는 방식이다"며 "기존에 시행중인 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작물 위주로 시범품목을 선정하고 규모화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