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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단감.감자 냉해 정밀조사

전남도는 최근 도내 일부 지역 단감.감자 재배농가들이 냉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상황 정밀조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순천, 구례, 보성 등 도내 단감 주산지 약 550ha에서 한파로 인한 고사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순천의 경우 관내 1500여 농가 가운데 28%인 430여 농가가 피해를 봤다.

이들 지역의 단감은 과수 잎이 하얗게 말라 힘없이 부서지고 열매도 멍이 든 것처럼 색이 변하면서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나주와 영광지역 일부 감자밭에서도 감자 잎과 줄기가 까맣게 색이 변하고 뿌리에 달린 감자 알도 제대로 여물지 못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일선 시.군과 함께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피해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단감 등의 경우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갈 때 피해가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피해농가는 해당 시군이나 읍면사무소에 오는 15일까지 피해내용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