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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영국 수출 '본격화'

제주산 감귤이 본격적으로 영국에 수출된다.

제주대학교 감귤수출연구사업단(단장 현해남 교수)은 22일 오후 서귀포시 위미농협 유통센터에서 제주감귤의 영국 시장 개척과 금년도 첫 선적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냉장컨테이너에 담겨 제주항을 출항한 제주산 감귤 25t은 부산항을 거쳐 영국 템스포트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20일과 지난 1월 15일에 각 20t의 감귤을 영국의 감귤 수입업체인 페사(FESA)를 통해 시범수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업단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산 감귤 500t을 시험수출하고,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수출량을 2만t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올해 감귤 수출 단가는 ㎏당 약 1800원선이 될 전망이다.

사업단은 오는 11월 유럽연합에서 시행중인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lobal GAP) 인증을 받는 등 영국 시장 맞춤형 수출 전략을 개발해왔다.

영국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대 감귤 수입국(연간 53만t)으로 제주산 감귤의 수출 가능성이 크지만 해상 수송기간이 40일이나 걸리고,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인증 농산물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는 등 수입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