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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광주서 국제소금박람회

세계적인 명품 갯벌천일염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5대륙에서 생산된 소금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라남도는 7일부터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0 국제소금박람회’를 ‘2010 광주국제식품전’과 함께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소금박람회는 ‘소금의 선택이 맛과 건강을 결정한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미국, 독일, 페루, 호주, 파키스탄 등 9개국 50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행사 기간동안 광주국제식품전 참가기업 200개사 포함 총 250개 기업에서 다양한 식품을 전시 홍보할 계획이어서 식품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참관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식품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양질의 식품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 또한 치열한 가운데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소금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갯벌천일염은 희소식품으로 세계 생산량 44만톤중 86%(38만톤)를 차지해 세계적 비교우위 자원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특히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서남해안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람사르습지로 등재돼 있는 등 뛰어난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소금박람회에서는 34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2만2천명의 참관객이 방문, 3천320만원의 현장판매와 407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좋은 소금을 먹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그동안 값싼 수입소금 때문에 천일염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가족의 건강과 음식 맛을 더해주는 전남산 갯벌천일염을 세계 명품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첫날인 7일 목포대 천일염사업단 주관으로 실시하는 국제소금심포지엄에서는 소금의 본질과 갯벌천일염 섭취에 따른 항고혈압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