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은 농업기술원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지내고 남은 음식의 안전한 보관과 활용 방법을 안내했다고 7일 밝혔다.
음식의 제 맛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음식에 따라 보관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이 소개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전이나 튀김은 기름이 공기와 닿으면 산화작용을 일으켜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랩을 이용해서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열흘 가까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고기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부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공기를 차단시키고 랩과 비닐에 싼 뒤 냉동보관 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냉장 보관해야 한다면 소고기는 일주일, 닭·돼지고기는 이틀 정도 보관 가능하다. 생선류는 내장과 물기를 깔끔하게 제거한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보관하면 된다.
과일류 중 사과, 배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신문지로 감싸준 후 랩 또는 비닐팩으로 낱개씩 냉장 보관하되 비닐팩에 싸서 보관할 때는 완전히 밀폐하기보다 구멍을 뚫어 주는 것이 좋다.
나물류는 프라이팬에 다시 한 번 볶아 식힌 뒤 종류별로 따로 담아 보관하고, 냉동보관 시에는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한 뒤 3일 이내 먹는 것이 좋다.
나물을 요리할 때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어 무쳐주면 산패 및 산화되는 것을 막아 보관 기간을 더 오래 늘릴 수 있다.
조윤정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추석 음식은 먹을 수 있을 만큼 정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올바른 음식 보관방법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음식 맛도 지키는 추석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