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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추석 황금연휴 시작, 가족.친지 함께 전국 즐길만한 곳은?

전통놀이 체험부터 가을 먹거리 축제까지 '풍성'
고속도로 통행료 임시공휴일 2일, 개천절 제외 무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최대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포함 6일로 예년에 비해 길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추석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전국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역귀성하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서울 문화행사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통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에서는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삼청각 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박물관에 나들이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살아있는 박물관 마을인 ▴돈의문박물관마을 은 추석의 풍성함을 담은 특별 장터를 활짝 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에 넉넉할 ‘우’를 더해 ‘추우석’이라는 이름으로 명절의 풍요로움을 담은 한가위 축제 '추우석'을 개최한다. 

 

천우각 무대에서는 유희놀이, 줄타기, 판소리 공연, 양주소놀이굿과 남창동줄타기를 선보이고 천우각 광장에서는 대형고리던지기, 대형팽이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풍성한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운현궁에서도 추석연휴기간동안 2023 한가위 민족 한마당 행사를 연다. 나눔마당은 떡을 나눠 먹으며 명절의 넉넉함을 공유하고, 송편빚음 겨루기(이로당, 11:00~14:00) 떡메치기, 명절 떡 나눔(앞마당, 14:00~15:20)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통문화 복합공간 삼청각은 29일부터 30일까지 14시와 17시 하루 두 차례씩, 일화당 잔디마당에서 줄타기 및 사물놀이 공연과 떡메치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상시 운영한다.

 

 

연휴 밤을 수놓을 신비로운 빛과 소리의 향연, 경기도 체험형 미디어아트 '오르빛 워터파고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상호작용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가 귀성객들과 시민들 찾는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오르:빛 재인폭포’ 미디어파사드 전시 이후 두 번째로 제작된 문화기술 콘텐츠로 '오르빛'은 , 빛을 활용해 경기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청사 구관 지붕이 배 모양인 것에 대해 ‘이곳의 지형이 물의 흐름을 보여주니 배를 올려놓자는 생각을 구현했다’는 설에 착안해 기획됐다. 구청사의 너른 잔디마당에는 12m의 거대한 물탑과 함께 신비로운 빛과 소리를 지닌 90여 개의 물 덩어리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관객은 직접 물 덩어리들을 쌓아 올리며 소망을 기원하고 그것을 증강현실 기술로 공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광석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긴 추석 연휴에 맞춰 시작되는 전시인 만큼 가족과 함께 방문하셔서 서로 힘을 합쳐 물의 탑을 쌓으며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며 “지역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많은 지역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의 맛, 연휴에도 맛있게 즐기자 '보령 무창포 가을대하 전어 축제'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에서는 내달 9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를 연다.

 

무창포어촌계(대표 이종길)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며, 맨손고기잡기 체험과 각종 공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마련됐다. 

 

특히 연휴기간동안 진행되는 맨손고기잡기 체험은 현장 접수가 이뤄지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가을진미로 통하는‘대하’는 크기가 20~30cm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 중 크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와 웰빙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전시, 연휴 동안 시립박물관서 떠나는 추억여행

 

대전시립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화장품 ‘박가분(朴家粉)’을 전시한다. 

 

이번 작은 전시에는 박가분은 물론 ‘미화분’, ‘궤경대’ 등 과거 여성 화장에 사용된 도구들도 함께 전시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80년대 이전 출생자들이라면 추억에 젖을 ‘30년의 기억, 대전엑스포’93’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시민들에게서 수집한 대전엑스포 관련 자료들은 물론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 등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쏜살탐험대’ 특별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시간의 감각을 체득하게 하는 ‘10초 주인공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00초를 정확하게 재어 인증한 어린이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단 선물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긴 만큼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며 “대전시립박물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북 명소 '청남대' 추석 연휴 다양한 전시 개최 

 

추석 명절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호수와 자연,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 청남대가 가족나들이,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청남대는 추석 당일인 29일 제외한 연휴기간동안 대통령기념관 별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검은색에 피어나는 심미의 옻칠회화’ 전시가 열린다. 

 

또 새 단장을 마친 ‘갤러리그늘집’에서는 사진을 통해 각 계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과 평소 보기 힘들었던 기후 현상을 관람할 수 있는 기상청 특별사진 3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검은색에 피어나는 심미의 옻칠회화' 전시는 쉽게 시도하기 힘든 전통 옻칠 방식을 고수하며, 나전을 접목한 미술 ‘옻칠회화’라는 새로운 표현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서유승 작가의 전시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아울러 오각정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봉황탑에 오르면 청남대와 대청호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가 펼쳐진다. 과거 대통령들도 보지 못했던 풍경으로 현재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이자 문화·예술·역사·힐링의 테마정원 청남대는 지난 2003년 개방 이후 20년간 1,4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 국민관광지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4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증평 웰니스 관광지서 즐기는 추석 연휴 

 

충북 증평군(군수 이재영)은 추석 연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과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 블랙스톤 벨포레를 추천했다. 

 

블랙스톤 벨포레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레저 휴양지로 골프장과 익스트림 루지, 수상레저, 놀이동산 등 레저스포츠 시설과 공룡시네마,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아레나가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 오픈해 스릴 넘치는 카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공원와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자전거 타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다채로운 식물들의 향연 '완도 수목원' 추석연휴 무료개방

 

전남도 완도수목원(원장 진호춘)은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의 관람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야외 전시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무료 개방은 방문객이 난대림에서 산림휴양과 함께 수목원 곳곳을 걸으면서 관람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개방시설은 31개 전문소원, 아열대온실, 상왕봉 등산로, 난대림 탐방로 등이다. 산림박물관, 산림전시관 등 실내시설은 미개방한다.

 

완도수목원은 2천33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림 수목원이다.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 765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늘푸른 숲과 청정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연휴기간 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서 힐링을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에서 운영하는 "숲 + 휴식의 대표로 자리 잡은 경북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쉬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힐링 쉼터로써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산림 레포츠 시설, 숲해설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휴양에도 안성맞춤이다. 

 

현재 도 내 조성 예정인 숲속 야영장은 총 5개소(의성, 김천, 구미, 영천, 경산)이며, 특히 의성 숲속 야영장은 공립 제1호 숲속 야영장으로 내년 상반기 야영장 등록 및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이행 후 하반기 개장 및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숲속야영장의 주요 시설로는 △일반야영장 △카라반캠핑장 △오토캠핑장 △산책로 등 캠핑초보자도 쉽게 캠핑을 즐기고,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로 휴양·관광 기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산림숙박 수요를 반영해 쾌적한 산림휴양시설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산림생태 관광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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