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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라면.먹걸리 서민 대표 먹거리도 물가도 '고공행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서민음식의 대표적인 라면과 국수, 막걸리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탈(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오른 109.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1월 증가율 3.3%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특히,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이 라면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라면은 1년 만에 11.0% 오르면서 2009년 2월(14.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가공식품은 전박적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국수는 19.4%, 비스킷은 6.5%, 파스타면은 6.4%, 빵은 6.0%, 스낵 과자는 1.9% 등 상승했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용 소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며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도 늘어나고 있다. 소금 가격은 8월(14.6%)부터 9월(18.0%), 10월(23.9%)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무 가격도 전주(1806원)대비 110원(6%)오른 1916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의 부재료인 깐마늘은 1㎏ 지난해보다 18.1%오른 1만1087원이다.

 

서민의 술인 막걸리도 17.5% 오름새를 보였다. 가공 식자재인 식용유는 12.3%, 고추장 8.3%, 물엿 8.0%, 식초 6.2%, 설탕 6.0%, 참기름 4.8%가 올랐다. 우유는 4.3%, 주스 3.9% 가격이 뛰었다.

 

외식물가 지수는 5월 2.1%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가 올랐다.

 

한편,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공식품의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 밀 수출국의 수확량이 감소하며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2% 상승한 137.1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