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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시장 메카' 국가식품클러스터 첫 삽

2020년까지 5535억 투입...산업단지·배후도시 등 총 358만㎡ 조성
150개 기업.10개 연구소 입주, 연간 매출액 15조원 수출 30억달러 기대

동북아 식품 허브를 목표로 전북 익산에 조성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24일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이날 이동필 장관을 비롯 식품기업, 연구소, 지자체, 지역주민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식품시장의 新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6월 R&D 등 기업지원시설이 완공되고 2016년 말에는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며 2017년 본격 가동하게 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고 1358억원·지방비 608억원·민자 3569억원 등 모두 5535억원이 투입되며 산업단지 232만㎡·배후도시 126만㎡ 등 총 358만㎡ 규모로 조성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2020년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연 매출액 15조원, 수출액 30억불, 일자리 2만2000여개를 창출하고 국산 농산물 구매는 연간 5조원으로 농업인 소득증가 및 쌀가공품, 기능성식품, 발효식품 등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미래성장산업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임대형공장을 갖추고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국내외 식품 관련 대학․연구소들과 강력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강기능성식품, 편의식품, 맞춤형식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식품기계·포장·용기 등 전후방 연관산업 발전도 촉진시킬 예정이다.


특히 R&D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수출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새만금과 우리농산물 주산지는 원료 농산물 공급기지가 되도록 역할을 분담해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28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분양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할 해외 기업들을 위한 외국인투자지역(FIZ) 지정도 산업부, 전라북도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산업단지 분양면적은 전체 분양대상 196필지, 1399천㎡ 중에 39필지, 340천㎡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산업단지 분양은 11월 28을 시작, 12월, 입주신청 및 심사,  2015년 1월에는 분양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지역에 들어오는 해외 입주기업들에게는 법인·소득세는 3년간 100% 면제(이후 2년간 50%감면), 각종 지방세(취득·등록·재산세)는 15년간 100%면제 혜택과 투자보조금 등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CJ제일제당, 하림, 미국의 웰스프링, 중국의 차오마마 등 국내외 101개 기업과 연구소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중 미국 웰스프링, 중국 위해자광생물, 케냐 골드락인터내셔널은 이미 투자신고를 마친 상태다.


농식품부에서는 분양공고 개시 후 국내외 식품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설명회, 1:1 기업방문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게 될 국내외 식품기업과 우리의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게될 국내 생산자 단체 등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상생협약식에는 쌀 가공식품을 생산·수출하는 미국의 햄튼 그레인즈와 한국RPC협회, 과일로 다양한 푸딩을 생산하는 중국 차오마마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계육전문업체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삼계탕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하림과 전북인삼농협이 참여했다.


이들 식품기업들은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생산, 판매 및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늘리기로 했고 생산자 단체들은 이들 식품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기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 전라북도 지사, 지역구 의원 등 주요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곡물 및 채소 등 17종의 국내 우수 종자를 넣어 제작한 ‘희망캡슐’을 가지고 발파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희망캡슐’에는 우리나라 전국주산지에서 생산되는 벼, 보리, 콩 등 주요 종자들을 담고 있으며 김제 씨드밸리, 새만금 등과 식품개발·가공이 이뤄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보람찬 벼’는 수입 밀을 국산 쌀로 대체하기 위해 2009년 개발됐으며 빵․과자 제품 개발에 적합해 수출용 햇반(씨제이), 영광 모싯잎떡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종자에 비해 생산비용이 저렴해서 수출 확대에 유리한 품종이다.
 

이동필 장관은 "한중FTA 등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개발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 농업을 수출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창의력과 열정을 가진 우리 젊은 농업인과 식품분야 전문인력, 기술·자본·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식품기업들이 힘을 모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우리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료 농산물을 바탕으로 IT, BT 등 첨단과학기술과의 융복합, 해외 시장정보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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