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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추위에 고구마 매출 늘고, 가격 상승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 대표 간식인 고구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절기상 ‘입동(立冬)’이었던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매출을 살펴보니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고구마 매출은 그 전 7일 대비 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 상품인 ‘직화구이 냄비’ 매출도 같은 기간 10% 이상 늘었다.

 
이렇게 고구마 매출이 늘어난 것은 8일부터 평균 기온이 전주 대비 3도 가량 하락했고, 특히 지난 11일에서 13일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기상청 11월 관측자료 기준)
 

한편, 고구마 수요가 늘면서 고구마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여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도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고구마는 지난해 높은 가격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고구마(10kg/상)’의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0% 가량 떨어진 12,728원에 거래돼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0월 31일 도매가격 기준)

 
그러나, 최근 고구마 인기에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고구마 평균 도매가격은 그 전주 대비 20~40% 가량 올라 작년 수준에 근접했고, 차주부터 날씨가 더욱 추워질 것으로 예상돼 고구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21일부터 1주일간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해남, 여주에서 수확한 ‘호박 고구마(1.5kg/봉)’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3,9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관련 상품인‘세이브엘 직화 냄비’도 9,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도형래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호박 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와 달리 퍼석퍼석하지 않고 당도가 높아 인기 있는 품종”이라며, “전년 대비 2배 가량 많은 200톤 규모의 품질 좋은 호박 고구마를 엄선해,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