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육가공사업 부문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하림은 8일 하이트진로음료 전 대표이사 조운호 사장을 육가공사업 부문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음료 업계에서 ‘아침햇살’과 ‘초록매실’로 브랜드 혁신을 이끈 조 신임 사장은 하림의 육가공 부문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며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조운호 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웅진그룹 기조실 팀장, 웅진식품 대표이사 및 부회장, 세라젬그룹 부회장, ㈜얼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식품·유통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1999년 웅진식품 CEO로 취임 당시 연간 매출 400억 원, 누적 적자 450억 원 규모의 회사를 2년 만에 연매출 26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를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로 재직한 6년 6개월 동안에는 생수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음료 부문까지 확장해 매출을 2.4배, 음료 매출을 7배 이상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림 측은 조 사장의 영입이 육가공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브랜드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코로나19 등과 관련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음료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음료 하나를 선택할 때도 건강을 생각해 설탕이 과하게 들어있는 음료보다는 당분.칼로리.카페인 부담없이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찾는 것인데요. 편의점에 들어선 한 20대, 탄산음료 보다는 보리차나 대추나 도라지를 활용한 음료에 손이 갑니다. 커피, 콜라 등 외국 음료가 선점한 국내 음료시장에 의미있는 바람입니다. 이같은 트렌드는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뉴트로 열풍과 새로운 맛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할매니얼 트렌드까지. 업계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흑임자, 오미자, 인절미 등 전통적인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커피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전통음료 시장은 소외된 시장이였습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시장에 처음 뛰어든건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죠. 조운호 대표하면 떠오르는 수식어가 상당한데요. 그는 웅진식품 재직 시절,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곡물차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음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