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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대체작물로 수수가 최고

농촌진흥청은 잡곡을 논에서 재배할 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수가 가장 알맞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산 잡곡은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국내 생산량이 적어 자급률은 26.9 %로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잡곡의 건강기능성이 밝혀짐에 따라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잡곡의 수요가 2000년 대비 13∼30 % 증가했고 잡곡산업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쌀 수급안정 및 밭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한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정책으로 논에서 잡곡을 포함한 밭작물 재배면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잡곡 중 논에서 재배할 때 습해에 상대적으로 강하며 생산성이 높은 수수가 다른 잡곡에 비해 벼 대체작물로 가장 알맞다는 결과를 얻었다. 대부분의 서속류 잡곡은 생육초기에 습해가 많다. 기장과 조는 습해로 인한 수량 감수율이 각각 84 %와 73 %인데 비해 수수는 토양 과습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수량 감수율이 40 % 미만이었다.
 
따라서 논의 배수가 나쁜 조건에서 벼 대체작물로 수수를 재배하면 습해에 매우 약한 기장에 비해 991.74㎡(단보) 당 약 554천 원, 조에 비해 약 194천 원의 농가 소득이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정기열 박사는 “수수는 습해에 강해 벼 대체작물로 가장 알맞으며 안정적인 생산과 고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