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질 좋아 큰 호응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쇼핑몰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상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PB상품이란 유통업자가 독자적으로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직접 제조업체 와 제휴하여 만든 상품으로 패션 상품에서부터 식품·음료·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당점포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제조업체 브랜드(national brand:NB)와 구별되며 일반관리, 광고, 판촉 같은 고정 비용을 줄여 유명 브랜드 보다 더 나은 질 좋은 상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롯데닷컴은 최근 선보인 100만원대 노트북과 30만원대 러닝머신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자 50만원대 고성능 러닝머신과 연수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러닝머신 전문업체 ㈜다운과 손잡고 내놓은 '롯데 솔로플러스 7000'(59만8천원) 은 최대 3.25마력, 러닝 면적 44 ×135(㎠), 직경 60mm의 롤러, 25개 프로그램 등 60~70만원대 러닝머신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 연수기 제조업체 아이리스와 제휴해 '롯데 아이리스 플러스'를 초저가(24만9천원)에 내놓았다.
롯데닷컴은 PB상품이 활성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스포츠·레저·생활용품·의류 등 PB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SK디투디(www.skdtod.com)에서는 '이쿨(ecool)' 시리즈 등 가전 PB상품이 전체 가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쿨 시리즈는 김치냉장고(115ℓ.49만9천원), 반찬냉동고(42ℓ.29만6천원), 공기청정기(8~15평.8만9천900원), 냉풍기(일반형.11만9천원) 등이며 시중 제품에 비해 15~50% 저렴한 게 특징.
최근 선보인 DVD '메릭스(MERIX)'는 기존 DVD보다 두께가 2cm 얇은 5.5cm 초슬림형 제품으로 가격은 19만9천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PB상품은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좋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PB상품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