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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등 72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환경부, 2005년까지 1천 900억원 투입

환경부는 2005년까지 1천900억원을 투입해 백령도, 한산도, 마라도 등 72개 도서지역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들은 식수를 소규모 우물이나 빗물을 의존해 왔고 가뭄이 들 때는 15∼20일에 1차례씩 운행하는 급수선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아 왔다.

환경부는 15일 이같은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저수지 건설과 암반지하수개발, 해수담수화시설 보급 등에 착수해 2005년까지 모두 1천900억원을 들여 72개 도서의 식수원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령도에는 정수장, 마라도에는 해수담수화시설 2기, 한산도에는 저수지가 각각 건설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섬 지역의 경우 저수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적을 뿐 아니라지하수의 염분농도가 높고 상수도 시설비도 내륙보다 30% 비싸게 들어 식수원 개발이 지연돼 왔다"며 "이번 개발사업이 끝나면 도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2%에서 7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