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지난해 비해 감소율 54.1%
최근 남해안 양식어류 생산이 수입물량 급증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는 지난 달말 현재 도내 남해안에서 생산된 양식 어류는 1만5천11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천315t에 비해 17.5%, 2001년 같은 기간 2만7천61t에 비해 44.2%나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수산청에 따르면 어종별로는 넙치가 지난해 4천623t에서 3천191t으로 31%, 조피 볼락이 7천81t에서 올해 5천662t으로 20%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어의 경우 지난해 2천805t에서 올해 1천288t으로 줄어 감소율이 54.1%나 됐다. 이는 가격하락과 수입물량 급증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국 등지서 수입되는 활어량은 지난해 6월까지 6천463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7천259t으로 12.3% 늘어난 가운데 농어수입 증가율이 68.1%로 가장 컸다.
이같은 생산감소 여파로 어류 종묘의 생산량이 8천598만 마리로 지난해의 60%, 입식 치어의 사육량이 5천828만 마리로 지난해의 49% 수준에 각각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