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어과에 속하는 주꾸미는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린 것은 낙지와 비슷하나 크기가 70㎝ 가량 되는 낙지와 달리 20cm로 작은 게 특징이다.
태안산 주꾸미는 작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조업시기가 보름정도 늦어졌지만 남면 몽산포항과 드르니항을 중심으로 배 한척당 30∼60㎏씩 꾸준히 잡히고 있으며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어획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낙지보다 연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인 태안산 주꾸미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잡아 올려 신선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산란기인 3∼4월에 알이 꽉 들어차 있어 지금이 제철이다.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이나 드르니항에 가면 신선하고 맛잇는 주꾸미를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봄철 필수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내달 23일부터 5월8일까지 몽산포항에서는 '2011년도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태안군 남면의 한 주민은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은 따듯한 날씨, 해풍과 바다색보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면서 "봄날 바닷가의 별미는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을 주지만 마음의 여유와 자연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