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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소화제제 '알리벤톨' 놓고 경쟁 치열

급여품목 포함 결정 … 대웅, 유한, 일양 등 대거 생산체제 돌입

국내 제약업체들이 소화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그동안 비급여품목이던 '알리벤돌' 제제.

지금까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생산되던 것이 최근 급여품목에 포함 결정이 내려지면서 대웅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등 상위제약사들이 대거 생산에 들어가 제약업계가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국내 알리벤돌제제 시장은 진양제약(제품명 리베라정)과 대한뉴팜(리벤돌정) 등이 전체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주도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뉴팜은 최근 화일약품에 3년간 40억원대의 제품을 공급키로 하는 등 더욱 영업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유한양행은 알리벤돌제제(뉴벤돌정)의 자체 원료 합성에 성공하며 지난 2월부터 종합병원은 물론 중소 병·의원까지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막강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대웅제약은 올해 알리벤돌제제(모티라제정) 판매목표액을 100억원으로 계획하고 최근 매월 매출액이 6억원 정도로 비교적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알리벤돌제제인 뉴진탈정을 출시한 일양약품은 기존제제보다 약 30% 저렴한 값에 약을 공급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부담을 최소화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유명 제약회사들이 시장에 진입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자칫 과열경쟁으로 흘러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