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뚱뚱한 사람에게 있어 여름은 고역이다. 날씬한 사람들은 여름이 오면 자신의 몸매를 마음껏 뽐낼 수 있지만 만약 몸이 뚱뚱하다면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대부분이 자신은 비만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사람마다 각각 비만의 부위가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인 비만은 복부의 비만이다. 이는 배를 중심으로 살이 찌는 것으로 내장 주위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형 비만과 복부의 피하에 지방에 쌓이는 피하형 비만이 있다. 이중 내장형 비만은 내장, 장간막, 복강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신장병, 간장병, 중풍의 원인이 된다. 고민을 많이 하는 또다른 부위로는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부분이다. |
종아리의 근육이 많은 경우는 척추의 이상으로 인하여 보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에서는 우리 몸의 어느 부위가 활동이 적고 어느 부위가 지방을 쌓기에 좋은가를 자동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여분의 에너지가 생기면 우리 몸에서 활동량이 가장 적은 곳에 쌓아둘 곳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현대인들은 대부분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굴뚝같으나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운동을 할 때는 짧은 시간에 온 힘을 다하여 하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또 숨이 차지 않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몸의 지방을 분해하며 살을 빼는 운동방법이다.
체질적으로도 운동을 하는 방법이 다르다.
태음인의 경우는 운동을 하더라도 가볍게 하여서는 안 되고 온몸의 전신운동을 해야 한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천천히 오래 하여야 혈액의 순환도 잘 되고 체내의 지방이 소모되면서 살도 빠진다.
소양인의 경우 화와 열이 많으므로 상체를 이용한 운동보다는 다리를 이용한 운동을 하여 음기가 하초나 단전에 쌓이게 하면서 천천히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음인의 경우는 체력이 약하므로 한꺼번에 오래하면 체력의 손상이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금씩 나누어서 하며,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하면 안 되고 피부에 땀이 스미는 정도에서 운동을 멈추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운동을 할 때도 자신의 체질에 따른 운동법을 해야 한다.
비만은 질병이다
흔히들 비만은 미용적인 문제로 생각을 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비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여 병의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비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비만한 자녀를 가진 학부모에게 경고장을 보내기도 하였다.
비만으로 인하여 오는 각종 질병들에 대한 인식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창 일할 나이에 비만한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과 같은 여러 증세들이 나타나서 업무를 원활하게 못하는 안타까운 일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비만한 사람들은 심한 경우에 갑작스럽게 쓰러져 중풍을 맞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비만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병으로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비만은 당장 아픈 증세가 없기 때문에 비만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생활을 한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성인병의 증세가 심해지면 여러 증세가 나타나며 살을 빼야겠다는 부담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필요성이 피부에 직접 와닿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기 일쑤다.
그러다 중풍을 맞거나 다른 합병증이 생겼을 때에는 살을 빼야겠다고 느끼지만 그때는 병이 진행되어 이미 엎어진 물과 같다.
따라서 비만은 다른 병으로 진행이 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