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 0시. 그 해 갓 생산한 햇포도로 짧은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드는 보졸레 누보가 전세계에 동시 판매되는 날이다.
보졸레 누보는 올해 수확한 햇포도의 싱싱한 맛을 가장 먼저 전하는 와인으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그 해 와인의 품질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다.
2010 보졸레 누보 출시일(11월 18일)이 다가오면서, LG상사 트윈와인(대표 김수한)은 세계적인 와인 문화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보졸레 누보 ‘랑데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랑데뷰는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식객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직접 제작한 레이블로 차별화를 도모했다.
국내에서 보졸레 누보가 판매되는 11월은 집집마다 김장을 담그느라 분주한 김장철. 햇 와인 보졸레 누보를 나누는 문화를 우리네 햇 김치인 겉절이를 나누어 먹는 문화에 접목시켜 레이블에 유머러스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랑데뷰는 프랑스 와인 생산량 및 수출량 1위 업체인 ‘그랑 쉐 드 프랑스’가 소유하고 있는 20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보졸레, 론 대중 와인 전문 와이너리 ‘파스쿠에르 데비뉴’에서 생산되는 보졸레 누보이다.
부드럽고 신선한 과실의 맛과 향이 섬세한 느낌을 주며, 유쾌한 느낌의 조화로운 산미감이 일품이다. 약간의 스파이시한 뒷맛 역시 매혹적이다. 11월의 시원한 기온에 맞춰 베란다에 11~13도로 약간 차게 두었다가 즐기면 보졸레 누보 특유의 싱싱한 맛을 최상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GS25에서 만나볼 수 있고, 11월초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2만6000원
이번 보졸레 누보 레이블을 직접 제작한 허영만 화백은 “친근하게 느끼기 어려웠던 와인을 한국적 문화 및 정서에 맞는 컨셉으로 접근하여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보졸레 누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윈와인 김수한 대표는 “보졸레 누보를 한 병의 와인으로 보기보다 보졸레 누보가 가진 문화적 의미로 인식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적 정서가 가미된 2010 보졸레 누보는 대중적인 와인 문화의 새로운 키워드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