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함유된 성분을 당당히 밝히고 성분의 질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맛은 물론이고 함유 성분도 꼼꼼히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평범한 제품들은 이내 경쟁에서 뒤쳐지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의 스펙 쌓기만큼이나 식품 업계의 스펙 쌓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우유의 ‘우유속에 과즙’ 시리즈는 스펙을 높임으로서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매일우유의 ‘우유속에 과즙’ 시리즈는 ‘프레쉬 뉴스’라 명명된 건강한 캠페인 아래 색소와 과일 향 만으로 만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색소를 빼고 과즙을 넣음으로써 시장 내에서 우위를 선점하였다.
전 제품 무색소,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원료의 원산지 표기, 105종의 안전항목검사 실시 등 탄탄한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 또한 높은 스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닥터유는 가공식품은 몸에 해롭다는 편견을 깨고자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은 빼고 부족한 영양소는 더하는 등 성분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가정의학박사와 연구를 진행했으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여 패키지까지 신경을 썼고 이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원 F&B 에서 출시한 ‘델큐브참치’는 기존 통조림 참치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운 스펙을 갖춘 제품이다.
우선 한 입 크기의 네모난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기존 제품들과 확연한 차이점이다. 모양이 부서지지 않아 샐러드, 찌개, 볶음 등의 요리에 활용도 용이하다.
또한 저지방, 저칼로리로 차별성을 두었으며 기존 알루미늄 캔 패키지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함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친환경 식품기업 레퓨레는 설탕, 콩나물 등 흔히 먹는 식품들에 몸에 좋은 천연 성분 함유라는 스펙을 쌓았다.
레퓨레에서 선보인 ‘유기 사탕수수당’과 ‘유기 갈색설탕’은 유기농 사탕수수를 사용하고 화학적 공정 대신 원심분리로 이물질을 제거하여 칼슘, 인,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뼈로 가는 맛있는 콩나물’ 역시 기존 콩나물이 갖지 못한 스펙을 갖추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공법을 통해 항산화 및 항암 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매일우유 관계자는 “제품의 스펙을 높이는 것은 단순히 경쟁 우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자 함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라며 “스펙을 높일 수록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