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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민 이익 외면 홍쇼핑 수수료사업에만 전념



11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 국정감사에서 홈쇼핑수수료를 어민 판매이익보다 많이 책정하여 홈쇼핑 수익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정해걸의원의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굴 수하식수협이 2만9900원의 냉동굴을 판매하여 남은 수익이 0.2%인 50원에 비해 수협이 받은 수수료는 3.9%인 800원으로 무려 이익보다 16배나 많이 받아 어업인의 수익을 보장 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정의원은 수협이 농수산홈쇼핑 설립당시인 2001년 합작투자계약을 맺으며 총 판매물량의 30% 이상을 수산물로 취급한다는 약정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취급이 1%미만으로 아주 저조한 실적을 지적했다.

정의원은 “수협이 농수산홈쇼핑의지분을 부유한 주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수산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 2742억 9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급신장하였으나 수산물 판매실적은 오히려 급감했다”며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정의원은 “농수산홈쇼핑 주주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의 배당도 받지 못했고 더욱이 수협자산인 보유주식이 방송관련이란 명목으로 홍보팀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수협에 도움이 안 되고 어민들에게 수수료부담만 주는 본 사업 폐지”를 주문했다.

이어서 정의원은 “보유주식은 처분하여 수협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하는 것이 옳다”며 수협의 부실 경영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며 수협의 경영정상화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