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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도 수입농산물 국내산 속여



8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협협동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하나로마트가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농협 판매장의 원산지표지 위반내역 총 93건으로, 허위표시가 43건, 미표시가 5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농협은 공판장에서 구색 맞춤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급하는 일부 물량과 수입 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일반매장에서 원형의 수입농산물은 일체 취급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판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자료가 이번 농협 국감에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신토불이를 외치는 농협이 밖으로는 수입산 농산물을 절대 팔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안으로는 허위표시해 국산으로 팔고 있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더욱이 미국산 쇠고기까지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팔다가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국감장에 출석한 최원병 회장에게 질타했다.

정의원은 "품관원에 단속된 것이 이 정도면, 실제 농협판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집중 관리감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