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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미 "식약청 한우검사 연구용역 로비의혹"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우 원산지 단속권의 농림수산식품부 이관이 확정된 뒤에도 이 분야의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장비를 구입, 로비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감에서 "식약청은 2007∼2010년 A사의 신모 박사에게 한우검사시험법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3차례 발주했다"며 "1.2차와 달리 3차 연구용역을 발주했을 때는 식약청의 한우 단속권이 농림부로 이관되도록 확정돼 해당 용역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 연구 용역은 신모 박사 외에 식약청 신소재식품과 직원 전원이 공동 발명가로 등재돼 있다"며 "식약청이 3억7000만원 규모의 3차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은 제품 개발에 따른 이권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약청은 연구 용역에 따른 검사방법을 사용키 위해 2008∼2009년 10억여원을 들여 시험장비도 구입했다"면서 "특히 한우 검사권이 농림부로 이관된 2009년 7월 이후에도 장비구입이 계속된 것은 로비가 아니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식약청에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