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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ㆍ식품첨가물 관리 도마에



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주류와 식품의 첨가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지난해 2월 호주 검역청(AQIS)이 우리나라의 대표 소주제품을 검사한 결과, 호주에서 허용하지 않는 맛을 내는 감미료 아스파탐이 검출돼 제품을 반송했다"며 "이번 기회에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 왔던 소주의 첨가물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80년대 후반 소주의 사카린 사용이 금지되면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대체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가 첨가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최소한 소주에도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사용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비오사이드는 현재 식빵, 영유아식, 유가공품 등 일부 식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그 밖의 식품에는 사용할 경우 반드시 표시토록 의무화돼 있다.

그는 "식약청이 올해 6월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했다"며 "주세를 통한 국가수입과 소주업계 이익을 위해 서민건강을 볼모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은 참기름 맛이 나도록 첨가제를 넣은 기름 향미유 문제를 짚었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군부대 식당에서 수거한 폐식용유에 참기름 맛을 내는 물질을 섞은 가짜참기름이 유통되는 문제가 보도됐다"며 "폐식용유를 가짜참기름으로 둔갑시키는 유통사례를 막기 위해 첨가제를 넣는 기름류인 향미유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연홍 청장은 "주류 안전관리 업무는 국세청 소관으로 돼 있지만,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했고, "가짜참기름은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관심을 가지고 단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