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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MB물가품목' 물가상승률 높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지난 2008년 특별 관리하겠다며 `MB물가'로 선정한 52개 생활필수품 중 절반 이상의 물가가 오히려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주장이 16일 제기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이날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08년 8월과 올해 8월 물가 를 비교분석한 결과 무(130%), 마늘(78.3%), 파(69.1%), 배추(53.1%), 설탕(28.9%), 고추장(21.5%), 마른 멸치(21.2%), 우유(20.3%), 쇠고기(16.5%) 등 28개 항목의 물가상승률이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4.8%)을 웃돌았다.

샴푸(13.5%)와 화장지(12.4%), 목욕료(10.7%), 도시가스(9.6%), 시외버스료(8.8%), 보육시설이용료(6.8%), 학원비(5.7%), 공동주택관리비(4.9%) 등의 물가 상승률도 평균 물가상승률을 상회했다.

또한 전체 52개 품목 가운데 배추, 파, 설탕, 고추장, 마른멸치, 쇠고기, 화장지, 샴푸, 학원비 등 38.5%에 달하는 20개 품목의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평균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으며, 2008년 물가 대비 인상된 품목은 총 41개(78.8%)였다.

서 의원은 "정부의 물가대책이 추석맞이 홍보용이 돼선 안된다"며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종합적 대책 마련과 지속적 점검.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