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이 커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독일의 최신 원두분쇄기를 도입하고 커피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커피 기기 전문업체인 독일 프로밧의 최신 원두분쇄기를 도입, 최근 자사의 커피생산 공장에 설치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원두 분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맛과 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커피의 신선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커피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5번째로 커피감정평가사가 된 한미영 연구팀장을 포함, 커피제품 개발 연구원 3명이 커피감정평가사 자격을 획득했다.
'큐-그레이더(Q-Grader)'로 불리는 커피감정평가사는 커피 등급 판정 및 맛을 감별하는 커피 전문가를 말한다. 시험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적으로 800여명 정도가 큐-그레이더 자격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110여명의 큐-그레이더가 활동하고 있다.
한 팀장은 중앙연구소 내 바리스타 교육시설에서 마케팅, 생산, 영업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커피 제품과 문화에 대한 사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폴 바셋과 손잡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커피 전문점 '커피 스테이션 폴 바셋(Coffee Station Paul Basset)'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커피감정사가 엄선한 고급 품질의 아라비카종 커피원두에서 에스프레소를 직접 추출해 커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해 1등 커피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