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제조업체 '맥캘란'과 프랑스의 크리스털 업체인 '르네 라리끄'가 공동으로 생산한 64년산 싱글몰트위스키 '맥캘란 라리크 서 퍼듀(Cire Perdue)'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맥캘란은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네 라리끄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조한 이 제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단 1병만 생산된 이 제품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마드리드, 런던, 모스크바, 홍콩에서 차례로 전시됐다.
앞으로 타이베이, 싱가포르, 도쿄 등에서도 전시되고 나서 11월15일 뉴욕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은 개발도상국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인 '채리티 워터(Charity water)'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942년산과 1945년산, 1946년산 등 3개의 스페인산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병은 라리끄의 명품 크리스털병이다.
앞서 맥캘란은 1926년 빈티지의 싱글몰트위스키 40병을 생산, 2006년 12월에 그 중 마지막 한 병을 국내에서 7000만원에 판매했다.
이 가격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기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