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서 신선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조, 유통 과정에서의 신선도를 강조하는 '프레시(fresh) 마케팅'이 한창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제품인 '햇반'에 도정 당일 밥을 짓는 공정을 6월 말부터 도입해 한 달 만에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또 CJ제일제당은 포장두부 제품에 생산공장에서 판매처까지 일일 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원두를 볶아낸 후 24시간 안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R.E.D(Roasting & Extraction in a Day)' 공법으로 만든 '산타페 일러스트'를 출시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중순 산란 직후부터 판매에 이르는 계란 유통의 전 과정을 10℃ 이하의 냉장 상태로 관리하는 '냉장 전용란' 브랜드를 도입했다.
또 대상웰라이프는 원료에서 녹즙을 짜낸 날짜인 '착즙일'을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 제도를 도입해 '프레시 마케팅' 바람을 처음 일으킨 서울우유는 이 제도 덕분에 하루 평균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 신선한 제품을 공급해 신뢰를 얻으려는 마케팅이 업계에서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런 마케팅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