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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알레르기 없애주는 '맞춤형 분유' 나왔다

2011년까지 연 350억 매출, 시장점유율 10% 목표

소화 불량으로 배앓이를 하거나 뱃속에 가스가 차는 등 일반 분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기들을 위한 '맞춤형 분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은 우유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유와 유사하게 단백질을 구성하고, 소화 능력에 맞게 유당 함량을 조절한 맞춤형 소화설계 분유인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개발,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어 영유아기의 배앓이, 보챔, 가스참 등의 증상이 우유나 산양유로 만들어진 일반분유의 단백질과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체질적으로 민감한 아기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유단백질로 생기는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 가수분해한 단백질을 사용함으로써 우유단백질의 항원성을 1만분의 1로 줄였다.

또 부드러운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단계별로 조절해 아기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탄수화물로 구성했다.

매일유업은 유럽의 프리슬랜드 캠피나, 일본 모리나가 등 해외 유수의 유업체들과 5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프리슬랜드 캠피나의 항원성 테스트와 세계적인 식품연구소 TNO의 면역원성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고, 현재 수도권 내 대학병원과 산학협동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이번 앱솔루트 센서티브 출시를 계기로 고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해 2011년까지 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3700억원 규모의 전체 조제분유 시장에서 최소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다.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유아식 전 제품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앱솔루트'로 정하고, 전문성과 안전성, 정직성, 편의성을 핵심 소비자의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앱솔루트 센서티브 판매가격은 한 캔(900g)에 5만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