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향토 주류업체인 '하이트주조'가 옛 명칭을 되찾았다.
하이트주조는 창립 53주년을 맞아 회사명을 예전 이름인 '㈜보배'로 바꾸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소주의 브랜드인 '하이트'는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1957년 전북 익산에서 창업한 보배는 한때 전북 주류시장의 75%를 점유하며 향토기업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경제난으로 2000년대 초 하이트맥주에 인수됐었다.
이 회사는 "하이트주조란 상호가 이전 고객에게 혼돈을 일으키고, 또한 향토기업임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어 예전의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라면서 "상호 변경을 계기로 품목을 다변화 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등 제 2의 창업정신을 바로 세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