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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다시다' 러시아에 수출

바이오 사업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러시아에 조미료 제품인 `다시다'를 수출하는 등 가공 식품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식품기업인 KBG사와 다시다 수출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아시아권을 벗어나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판매 중인 `닭고기 다시다'와 대표 제품인 `쇠고기 다시다' 등 2개 제품을 러시아 시장에 내놓는다.

국내에서 다시다를 수출하면 현지 업체가 작은 용기에 나눠 담은 뒤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야채 후레이크를 혼합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현지화 전략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제품명은 `다시다'를 그대로 유지하되 러시아어로 표기된다.

CJ제일제당은 연간 3억 달러 규모인 러시아 조미료 시장에서 3년 안에 매출 3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조미료 사업에 성공하면 소스류 및 가공식품 등도 다시다 브랜드를 달고 수출해 현지 시장에서 다시다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다시다 수출 사업은 올해 안에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까지 확장되고 내년에는 서남아시아와 러시아 외의 다른 유럽 지역에까지 범위가 넓혀질 예정이다.

다시다는 지난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조미료 브랜드로는 세계 4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까지 다시다 매출을 더 높여 일본 아지노모도를 추월하고 유니레버와 네슬레에 이은 3위 조미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 놨다.

아울러 가공식품 분야를 바이오 사업 못지 않은 글로벌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지난해 5550억원이었던 식품 분야 매출을 다시다와 두부, 만두, 고추장 등 가공식품 해외 사업을 통해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중국 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에서 인수한 식품업체 옴니의 지난해 매출액이 인수 초기인 2007년 매출 160억원에 비해 160% 이상 성장하는 등 해외 식품사업 부문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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