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충북 영동 포도와 와인 홍보에 나선다.
히딩크 감독은 29일 영동군청을 찾아 신필수 군수권한대행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영동군은 향후 5년간 히딩크 감독의 이름과 사진 등을 포도와 와인홍보에 이용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지 않지만 적당한 와인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면서 "영동의 포도농가와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대사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영동군 출자기업이면서 토종와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와인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이름을 딴 '히딩크 와인' 출시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 업체가 스포츠마케팅업체인 파랑새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선보인 이 와인은 히딩크(Hiddink)의 영문 스펠링을 따 'Hero(영웅)', 'Intelligence(지성)', 'Dream(꿈)', 'Inspiration(영감)', 'Nobility(고귀함)', 'Korea(한국)' 등 6병(병당 750㎖)을 1세트로 묶었으며 판매가격은 59만4000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세계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4강신화를 이룩했듯이 영동 포도와 와인을 세계시장에 진출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