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과자 등 구호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컨테이너 한 대에 가득 실을 수 있는 과자 2천368 상자를 아이티에서 재건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군 `단비 부대'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티에 과자가 지원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흙에 물과 마가린 등을 섞어 만든 `진흙 과자'를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국산 과자를 제공해 조금이나마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과자류가 긴급 구호물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한적십자사가 아이티 보건국에 지원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과자를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과자 운송은 단비 부대에 군수품을 수송하는 국방부가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