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의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 이른바 ‘포켓족’을 겨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족은 외부 활동과 이동이 많지만 거추장스럽게 손에 들고 다니거나 무거운 것을 싫어해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신 트렌드족을 잡기 위해 식음료업계에서 기존 인기 상품의 무게와 용량을 줄여 새로운 패키지의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카-콜라는 언제 어디서나 코카-콜라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패트 용량을 300ml로 줄인 신제품 ‘미니 코-크(Mini Coke)’를 출시했다.
500ml 패트병은 손에 갖고 다니기는 편하지만 간편하게 주머니에 넣기에는 사이즈가 크고, 캔은 한번 따면 휴대가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주머니속에 쏙 들어가도록 용량을 300ml로 줄였다.
또한 뚜껑이 있어 휴대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하면서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더욱 소지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제품이다.
서울우유의 ‘프리미엄급 1급A 원유’와 최신 공법으로 생산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우유’(목장우유)는 출시 2년 만에 1억개 판매(1000ml 기준)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이후 이동 시에도 휴대하며 마실 수 있도록 PET 병 용기를 사용한 210ml의 소용량으로 제품을 출시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정원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청정원 마시는 홍초 미니병’ 석류와 복분자 2종을 출시했다.
마시는 홍초 미니병은 기존 홍초의 1/10 용량인 50ml로 휴대가 간편하고 이지오픈캡을 도입해 등산, 골프, 여행, 낚시, 피크닉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포켓 위스키 ‘스카치블루 포켓’은 부담감 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0ml PET로 개발됐다. 원액은 스코틀랜드의 정통 스탠다드 위스키를 사용해 기존 스카치블루와 차별화를 꾀했다.
따로 잔이 없어도 패키지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스트레이트 잔(25ml) 기준으로 7잔 정도의 양으로 음용 시 부담감 없는 용량이다.
코카-콜라사 측은 “바쁘고 야외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은 기능성 보단 이동과 휴대가 편리한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기업들이 포켓족을 잡기 위해 제품 개발 시, 휴대성을 높이는 패키지 변경에도 주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