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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하는 국회의원

최근 국회에서 열린 직영급식 및 에듀파인 공청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있었다면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이었다.

손의원은 공청회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을 꼬집으면서 "의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면 자신들의 불리한 입장을 효과적으로 어필 할 필요가 있고, 그 어필 방법이 바로 강력한 항의"라고 주장했다.

한술 더 떠 "현 급식실태를 좌시해서는 안되며 학부모와 교장단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부추기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여의치 않으면 낙선운동이라도 할듯한 압박감을 주어야 한다 게 그의 주장이다.

이런 과격한 손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어이 없다는 듯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다.

젊고 패기있는 초선의원으로서 평소 소신에 찬 발언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으로서 너무 다듬어지지 않은 말을 쏟아냈다는 것.

더욱이 학부모와 교장단이 공조해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등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손의원의 모습은 할 말을 잊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