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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복숭아 명품화 사업 박차

"춘천에 명품 '수아르' 복숭아가 있다."

올해부터 복숭아 명품화사업을 시작한 춘천시는 지난 9월 처음으로 복숭아에 춘천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수아르'를 붙여 출시한 데 이어 15일 전국 복숭아재배농민 등 약 2000명의 회원을 둔 복숭아사랑동호회의 세미나 및 총회를 개최토록 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시 유통원예과에 따르면 복숭아 재배 농가는 총 325가구이며 재배 면적은 약 2400㎢에 달한다.

또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2000년 이후 시내 기온이 영하 25℃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사라져 춘천이 동상해로부터 안전지대가 됐으며 여름 일교차가 커서 과일의 당도가 매우 높다.

30여 농가로 구성된 동호회 춘천지부 김진식(54) 회장은 "춘천지역의 복숭아 재배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40대 젊은 농민들이 주축이 돼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월 동내면 신촌리에 복숭아의 당도까지 자동으로 측정 가능한 공동선별장을 설립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점을 받은 복숭아 만 명품등급을 매기는 등 민관이 협력해 복숭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민 이용(37) 씨는 "춘천이 장호원, 청도와 같은 복숭아 주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설지원과 연구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복숭화 명품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10시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복숭아사랑동호회 세미나는 회원과 비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과수원 토양관리 및 병해충 방제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