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140여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백합과 토마토 육묘를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에서 유일하게 백합을 재배하는 춘천화훼작목반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본에 120만달러 어치 수출키로 하고 이날 무역업체 측과 60만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6개 농가로 이뤄진 이들 작목반은 2005년 3만달러 어치 수출을 시작으로 2006년 50만달러, 작년 89만달러, 올해 12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작목반은 현재 4.5ha에 걸쳐 연간 80만~100만본의 백합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내수까지 포함해 모두 150만달러 어치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토마토 육묘를 생산하는 춘천호반영농조합법인도 2005년 3만5000달러를 시작으로 2006년 25만달러, 2007년 17만달러, 올해 19만달러 어치 수출에 이어 내년에도 22만달러 어치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25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방울토마토는 일본 내 풍년으로 올해 수출을 하지 못했으며 파프리카는 지난해부터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고소득 작목으로 인정받아 온 방울토마토의 경우 일본 수출길은 막혔지만 국내 대형유통점 등을 통해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 증대를 위해 화훼농가의 경우 올해 2억원을 들여 선별장과 관비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백합을 비롯해 토마토 육묘, 방울토마토, 파프리카를 농산물 수출의 주력품목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