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호두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확실시되고 있어 천안시가 추진하는 천안호두명품화 사업 추진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24일 지역 명물인 천안호두에 대해 산림청이 최근 최종 등록 전 단계인 `등록신청 공고'를 했으며 다음달 안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등록이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내 최초 재배지인 천안의 호두를 브랜드화 해 이미지를 높이고 생산자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해 왔다.
시는 내년부터 천안호두(Cheonan Walnut)에 대해 생산과 유통 단계별로 적절한 기준을 마련, 안전하고 품질이 균일한 호두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천안호두의 명성.품질.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사 절차, 방법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호두의 지리적 표시 등록은 우리지역 농.특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을 계기로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은 호두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토질(사양토 27.03%, 양토 65.09%)을 갖고 있으며 700년 전 고려 중엽, 유청신 선생이 당나라에서 박피 호두 종자와 묘목을 가지고 와 천안 광덕사에 심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