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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산식품 판로개척 나서

수산자원 감소와 수입 개방화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동해안의 청정 수산식품 판매를 위해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와 팸투어 등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

4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동해안 수산식품 업계는 직접 소비행사를 주최하지 못한 채 서울, 부산 등 타 시.도가 주관한 전국 규모의 행사에 대부분 의존, 차별화를 하지 못하고 경쟁력까지 상실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들 업체와 함께 울산 현대자동차, 정부 과천청사 등에서 독자적인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서울, 수원지역의 대기업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12월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내년 10월에는 동해안 지역에서 대규모 강원 수산식품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 청정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 소비행사에는 홈쇼핑과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업체, 현대와 삼성 등 대기업의 노조위원장 및 임원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해 가공공장 견학 등을 통해 동해안 수산식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다양한 발전방향을 듣기로 했다.

또 동해안 9개 수산업협동조합 및 어촌계와 협의해 오징어와 꽁치, 붉은 대게, 골뱅이, 청어와 도루묵, 문어와 가리비 등 당일 잡은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배 들어오는 날'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밖에 울릉도산에 밀리고 있는 동해안의 오징어, 젓갈 및 황태에 대한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 소포장, 젓갈 종합단지(클러스터) 조성, 지리적표시 등록제 품질인증 등도 조속히 마무리 하기로 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강원도 수산식품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항구적인 대책 마련으로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