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변상은)가 일반 마늘보다 성분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황금 마늘싹' 재배에 성공,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달 28일부터 13일까지 15일 간 난지형 마늘 100㎏을 버섯재배사에 파종해 온도 18℃와 습도 95%를 유지한 채 재배한 결과 황금색이 나타나는 마늘싹을 생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황금 마늘싹은 성분조사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생마늘의 3배에 달하고 마늘 특유의 매운 맛인 '알리신' 성분을 완화시켜 마늘 고유성분은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금 마늘싹의 경우 1㎏당 7500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 기존 쪽마늘 2500원보다 3배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1일 원주시청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황금 마늘싹에 대한 시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61% 이상이 호감을 느꼈으며 71%가 구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시식평가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견본을 출하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농가 실증재배에 들어가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