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에서 생산되는 민들레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민들레영농조합법인(대표 편동일)은 올해 남면 청리 24개 농가 17.3㏊에서 재배한 민들레로 녹즙, 진액, 환, 분말, 차, 비누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판매해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구군은 민들레가 위암, 대장암, 간경화, 아토피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에는 제3회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사까지 맞았다.
또 소비자 직거래 및 체인망을 확보해 맞춤형 가공제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판매망까지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남면을 중심으로 민들레 집단재배지 조성, 축제 개최, 캐릭터 개발 등 중기계획을 마련해 지역 명품화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구군 홍보대사인 프로레슬러 노지심 씨도 지난 달 29일 수도권의 민들레 제품 판매자 등 30여명과 함께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민들레를 곰취와 함께 양구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민들레 재배농가의 연소득을 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