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소재 우리수산이 국내 홍게살 수산가공식품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해썹)'을 인증 받았으며 25일 준공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도비와 군비 등 13억원을 들여 지난 해 7월부터 10여개월 간 공정 및 시설을 대폭 개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를 인증받았다.
또 업체는 식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돼 연간 350t의 홍게 가공식품 전량을 일본 등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업체는 HACCP 인증을 계기로 생산규모를 500t 규모로, 현재 60여 명의 종업원 수도 80여 명까지 대폭 늘리고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도 수출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HACCP는 식품의 원료, 제조, 가공 및 유통의 전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혼합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등 각 과정을 중점 관리하는 국제적 위생관리 기준이다.
강원도도 동해안 수산식품 업체들이 지금보다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부가 가치의 우수한 수산식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첨단 가공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2∼3개 업체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 내 수산식품 업체들이 국제수준의 위생관리 기준을 인증 받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 수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