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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임진강 참게 미식가 유혹

임진강 명물 '참게'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16일 파주 임진강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참게가 올라오기 시작해 최근에는 어선마다 20-30kg씩 어획고를 올리는 등 하루 평균 600kg 가량 잡히고 있다.

어민들은 수온이 더 떨어지는 이달 말부터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지난해(50t) 보다 많은 60여t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파주시에서는 어민 200여명이 88척의 어선으로 참게를 잡아 올리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참게 치어 40만마리를 방류했다.

어민 장석진(45) 씨는 "지난달 중순까지 비가 많이 와서 여느 때 보다 조금 늦게 참게잡이를 시작했다"며 "올해는 높은 강수량으로 물이 풍부해 참게가 많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의형 파주어촌계장(48)은 "9월 중순 현재 참게 어획량이 가장 많은 시기"라며 "내달 초 참게가 알을 품는 시기가 되면 간장게장으로 만들어 먹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kg당 2만5000원으로 한 마리당 2500원 수준이다.

2001년 상표권 등록이 된 임진강 참게는 다른 지방 참게보다 일찍 월동준비를 하기 때문에 먹이를 단백질화하는 시기가 빨라 살이 고소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별미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