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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김밥먹은 9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서 열린 홀스타인 젖소 품평회장에 참석했던 주민 93명이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이날 A면 부녀회에서 점심으로 나눠 준 김밥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포천의료원 등 6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A면 부녀회는 이날 모두 1300명 분의 김밥을 준비해 와 행사장에서 주민들에게 모두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천보건소는 이들이 먹은 김밥과 가검물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주민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김밥을 먹었던 주민들이 3시간 뒤부터 증세를 호소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음식이 상한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