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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화천 멜론 산지로 부상

강원 양구와 화천지역이 최근 멜론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양구군에 따르면 2005년 처음 시험 재배하기 시작한 멜론은 올해 6농가(1.2㏊)로 늘어나 소득 창출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양구 멜론은 당도가 높아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다른 지역 상품에 비해 30-50%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추석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민들이 멜론 재배를 시작한 것은 비닐하우스에서 오이 등을 재배한 뒤 2기작 작물을 찾던 중 멜론이 다른 작물보다 생산량이 많고 연작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양구군은 3년 간의 시험재배 결과 멜론을 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앞으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인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주민들도 지난 해부터 멜론을 시험재배한 결과 백화점 등에서 호응을 얻자 재배규모를 늘리고 오는 5일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오음리 주민들은 올해 멜론의 개당 가격이 650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3억원 이상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멜론은 추위에 민감한 작물이어서 그동안 재배가 힘들다고 여겼으나 지구 온난화를 대비해 시험재배한 결과 최적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참여 농가를 늘리고 판매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