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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고온성 과채류 재배 확대

강원 홍천군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수박 등 고온성 과채류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 기온이 1.5도 가량 오르고, 앞으로 30년 간 1.79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농작물 재배 작목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홍천군은 기온이 상승하면 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고랭지 무와 배추, 감자 등의 재배면적은 급감하고 맥류와 사과, 복숭아, 포도 등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최근 고수익 대체작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6년근 인삼을 수확한 경작지에 수박과 고추, 토마토 등을 대체해 심는 등 연차적으로 고온성 과채류의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해 시험연구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춰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체 소득작목을 발굴해 농가에 보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홍천도 종전까지는 재배가 어려웠던 고온성 과채류 재배가 주력 농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형 기상재해에 대응한 농업정책의 재설계와 방제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