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의 식품업체 협동산업단지인 푸드밸리에서 생산한 제품의 해외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홍천군과 푸드밸리에 따르면 최근 용가네식품이 미국 LA지역에 1500만원 상당의 감자떡 2만2000개를 수출했다.
용가네식품은 앞으로 1~2개월마다 비슷한 물량을 보내 50만개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면과 떡류를 생산하는 산돌과 초록식품도 미국 LA와 보스턴에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 상담과 함께 제품 견본을 현지로 보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월 3억~4억원 가량인 100t의 떡과 면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닉스가 외국인의 기호에 맞게 개발한 양조간장도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전역에 공급을 목표로 현지 수입사 측과 협상을 벌여 성사단계에 있다.
또 싱가포르와는 협상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홍콩과 러시아와도 활발한 상담을 벌이고 있어 푸드밸리가 분식과 떡류, 양조간장의 해외수출 전진기기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천읍 상오안리 2만5000㎡의 터에 조성된 푸드밸리 단지에는 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한 뒤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구매와 유통, 마케팅을 함께 하는 등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박영식 초록식품 대표는 "공동 구매와 유통, 마케팅으로 원가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해외 수출의 기반을 마련,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2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