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국내 처음으로 빨강.노랑.검정(흑적) 등 3가지 색깔의 토마토를 시험 재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가평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부터 빨간색 토마토를 비롯해 외국에서 들여온 노란색과 검은색 토마토를 0.3㏊에 시험 재배해 지난달 첫 수확했다.
색깔 방울토마토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일반 토마토는 찾아 볼 수 없다.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기후 적합 여부와 함유된 영양성분 등을 실험 중이며 일반 농가에 기술을 전수해 내년부터 정식 출하할 계획이다.
삼색 토마토 중 노란색 토마토는 붉은색에 비해 비타민 C의 함량이 1.4배 많으며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검은색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있는 라이코핀의 함량이 붉은색에 비해 3배가 많아 검은빛을 띠게 되며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서 쌀겨와 볏짚을 이용한 퇴비를 사용하는 친환경인증을 획득해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삼색 토마토는 고온다습한 국내 기후에 적합하고 병해충에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년부터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여름철 대표 재배품종으로 적극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