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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축산경영 안정 6800억원 지원

강원도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한우 사육농가의 불안심리와 홍수 출하 등으로 산지 소값이 하락하고 품질이 낮은 국내산 육우와 중저급육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농가의 전업화 및 규모화, 청정성과 안전성 확보, 고품질 브랜드화 등으로 경영을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2017년까지 도내 6개 한우 브랜드를 통합하는 등 61개 사업에 680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생산비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로 하고 축산농가의 전업화 및 규모화를 위해 사육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생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는 등 31개 사업에 23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청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2948억원을 들여 쇠고기 생산이력제의 전면 시행과 함께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고, 악성 전염병의 차단 및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등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6개 한우 브랜드를 2013년까지 강원도 한우로 통합해 시장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강원한우의 유전자원의 타 지역 반출 제한, 브랜드육 먹을거리 타운 조성 등 9개 사업에 1459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축산업도 쌀 등과 같이 소득보전직불제를 실시해 줄 것과 송아지생산 안정사업 지원 기준 가격을 현재 15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축산시설개선 사업비의 정부 보조율도 20%에서 50%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박창수 농정산림국장은 "도의 경우 71%에 이르는 고급육 출현과 한우브랜드 정착 등 품질과 안전성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도의 대응책과 축산농가의 자구노력이 제대로 이뤄지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홍수 출하의 자제와 고급육 생산을 위한 노력과 정상적인 경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