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미 FTA 타결 등 개방확대에 따라 고품질 쌀 생산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철원과 홍천군 등 주산지 7개 시.군 24곳에 30~100㏊ 규모로 모두 1579㏊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쌀 전업농 조직체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중심으로 생산단계부터 농가 간 협력을 통해 우수농가의 재배기술을 확산시키는 것을 비롯해 농기계의 공동 이용, 품종 및 재배법의 통일 등으로 비용절감과 함께 쌀 품질을 고급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조직체와 미곡종합처리장 간의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쌀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도는 1㏊당 100만원을 기준으로 저농도 질소비료와 철분비료, 친환경영양제 등 11종을 제공하는 등 쌀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4만1538㏊의 벼 재배면적 중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포함한 3만9907㏊(96%)에서 오대벼와 수라벼, 대안벼 등 고품질 품종을 재배할 계획이다.
어재영 식물작물담당은 "2006년부터 매년 800㏊ 규모로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중앙평가에서 우수상을 받고 철원 오대쌀이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맛있고, 안전하고, 잘 팔리는 청정 고품질 쌀의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